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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간과하다'와 '관가하다'

2024-01-15     이현정기자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을 간과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을 관가했다

쉽게 간과할 수 없는 문제였다
쉽게 관가할 수 없는 문제였다

'큰 관심 없이 대강 보아 넘기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 단어의 올바른 표현은 '간과하다'이다.

'관가하다'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다. 대신 '관가'라는 단어가 있어 쉽게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간과-하다

► 동사
 : 큰 관심 없이 대강 보아 넘기다.

 ・ 나는 그가 따라 주는 술을 마시면서도 그 사실을 결코 간과하지 않았다. ≪전상국, 외딴길≫
 ・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교육의 요구를 충족시켜 준 점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안병욱, 사색인의 향연≫

 ・ 「비슷한말」 방과하다(放過하다)

● 관가(官家)
► 명사
① 『역사』 벼슬아치들이 나랏일을 보던 집.
 ・ 물론 그때 나서지는 않았지만 그는 부당한 일에는 관가 사람들을 맞대면해서 시시비비를 가릴 만큼 의기가 웬만한 사람이었다. ≪송기숙, 녹두 장군≫

② 『역사』 시골 사람들이 그 고을 수령을 이르던 말. ≒관정.
 ・ 속담관가 돼지 배 앓는 격

● 관가(官街)
► 명사
 : 관(官)이 모여 있는 거리라는 뜻으로, ‘관계’를 달리 이르는 말.
 ・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관가에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 관가(官暇)
► 명사
 : 『역사』 관아에서 내려 주던 휴가.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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