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후덥지근'과 '후텁지근'
2024-07-29 이현정기자
날씨가 후덥지근하네
후덥지근한 공기에 불쾌지수가 올라갔다
후텁지근한 공기에 불퇘지수가 올라갔다
'후덥지근'과 '후텁지근'은 모두 쓸 수 있다.
둘다 뜨겁고 무더운 날씨, 공기, 기운을 의미하는 형용사로 쓰인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후덥지근'은 '조금 답답할 정도'를 뜻하고, '후텁지근'은 '조금 불쾌할 정도'를 뜻한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의미는 일맥상통해 개개인이 느끼기에 어느 정도의 더운 느낌인지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후덥지근-하다
: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
・ 오늘은 날씨가 후덥지근하여 조금만 걸어도 속옷에 땀이 밴다.
● 후텁지근-하다
► 형용사
: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이 있다.
・ 후텁지근한 여름밤.
・ 비가 오려는지 날씨는 무더웠고 바람도 후텁지근했다.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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