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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그날] 남경필, 아들 '후임병 가혹행위' 사과 

2024-08-17     김주현기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8월 17일 남경필, 아들 '후임병 가혹행위' 사과 

지난 2014년 8월 17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남경필'과 '군 폭력'이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2014년 8월 17일 자신의 장남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연합뉴스] 

● "아버지로서 같이 벌 받는 마음으로 반성" 

남경필 경기지사는 2014년 8월 17일 자신의 장남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남 지사는 8월 17일 오후 3시35분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거듭 사죄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한 부대에서 근무 중인 남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2014년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hengyuanshangw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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