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여주 광영농장 ‘샤인머스켓’ 불모지 첫발 관심 집중

구종서 대표 “고령화 농촌 현실 실질적인 소득증대 기대”

2024-08-21     여주/ 김연일기자
수확을 앞둔 샤인머스켓 농장 내부.

여주시 점동면 소재의 ‘광영농장’ 구종서 대표는 샤인머스켓 재배의 불모지인 여주에서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지역 사회 및 인근 농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하순 본격 수확을 앞둔 샤인머스켓 농장 하우스마다 샤인머스켓 특유의 초록색과 ‘당도’를 겸비한 알찬 송이가 주렁주렁 열려 수확의 손길만 기다리고 있었다.

구 대표는 작년 소량 시범 생산에 이어 올해는 2년차 수확하는 시기로 당도 등 상품성과 수확량 면에서 현재까지 다소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광영농장 구종서 대표, 신우용 점동농협 조합장.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바삐 움직이는 손길 속에 구 대표는 40여년 이상을 농업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면서 어느덧 70대 나이가 됐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고령화 농촌 현실에서 체력적으로 무난하고, 일정 수입이 안정되는 농작물을 찾던 중 샤인머스켓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4~5년전 지인의 소개로 샤인머스켓을 소개받을 당시 여주 지역에서는 다소 무리일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으나 “샤인머스켓의 생육과 성장, 수확 등에서 사람이 서서 일할 수 있는 높이로 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첫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안전이 우선되야 하고, 특히 “고령의 농업인이 허리를 굽히거나 사다리 등에 올라가지 않고 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안전’과 ‘체력’면에서 고령의 농업인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샤인머스켓은 한번 식재를 하면 10여년 이상을 수확할 수 있는 다년생으로 한번 식재 이후 타 작물에 비해 유지 관리가 수월해 노동력 및 재투자 비용 절감”을 할 수 있고, “샤인머스켓의 특성상 농가 소득에도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주시 점동면에 소재한 광영농장 하우스 단지.

현재 2000여 평의 농지에 샤인머스켓을 재배하는 구 대표는 평당 소득을 10만 원 이상의 예상과 내년에는 재배 면적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샤인머스켓의 불모지인 여주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지역 사회 및 고령농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작목반 구성 등의 의지를 밝히면서 지자체 등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신우용 점동농협 조합장은 “유지관리, 노동력 절감, 소득 경쟁력 등에서 샤인머스켓의 장점과, 온도 조절은 하우스 시설로 극복할 수 있다"며 “수확시기도 추석을 전후한 8월 하순에서 9월 사이에 수확해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hengyuanshangwu.com

jeonm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