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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지' 美 의료인, 78세 트럼프에 건강기록 제출 요구

"인지능력 현저히 감소"…트럼프 고령 부각하려는 해리스 지원사격

2024-10-15     이현정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오크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캠프가 78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 쟁점화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의사 단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건강 검진 기록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담긴 공개서한을 작성했다.

이 서한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분야 종사자 238명이 서명했다.

서한에는 "트럼프는 공직이 요구하는 건강 기준에 미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인지능력도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부각하려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 부통령 주치의를 통해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떠나기에 앞서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부통령 주치의는 "해리스 부통령이 행정부 수반, 국가 원수, 군 통수권자를 포함한 대통령직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신체 및 정신적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는 자신의 건강기록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유는 아마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불안정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7월 암살 시도 사건 이후 "통수권자에게 요구되는 완벽하고 훌륭한 건강 상태를 지녔다"는 내용이 담긴 주치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다만 이 소견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hengyuanshangw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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