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수 재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16일 무소속 이성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 을) 국회의원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곡성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성로 후보는 권 의원이 이날 오후 3시경 곡성읍 제1투표소(레저문화센터) 내부에 들어가 선거사무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권 의원이 다른 두 곳의 투표소도 방문하려 했으나 투표 사무관계자의 저지로 출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권 의원의 특정 행위와 관련해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와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당일 투표소 출입은 엄격히 제한돼 있다"며 "선거인, 선거 관계자, 후보 측 참관인만 출입이 허용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권 의원의 행위가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선관위는 이를 신속하게 조사해 적법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선거 절차를 위해 엄정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총 15,908명의 투표자 중 8,706표(55.26%)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5,648표(35.85%)로 2위를 기록했으며, 무소속 이성로 후보와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각각 850표(5.39%)와 549표(3.48%)를 얻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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