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 참 좋은 사람
소년 한영민
2021-11-12 전국매일신문
당신은
언제나 다정한 목소리로
내 황량한 영혼을
편안하게 달래주었지
당신은
항상 포근한 손길로
내 피폐한 육신을
따뜻하게 감싸주었지
당신은
늘 맛있는 음식으로
내 굶주린 위장을
넉넉히 채워주었지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어디서나 함께면
달콤한 사랑을
넘치게 주었지
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잠에서 깬 얼굴도
순진무구한 천사였지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지금은 내 곁에서
조금씩 멀어져가고 있지만
언제나 늘
항상 영원히
날 사랑할거니까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영원히 당신만
사랑할 거니까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