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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세종시장 상인회·민속5일장 상인회 뿔났다

하동 제일시장 임시 주차장 부지에 프리마켓 추진 "일방적·밀어 붙이기식 행정 규탄"...시 "소통 노력할 터"

2023-04-16     여주/ 김연일기자
세종상인회 및 민속5일장 상인들 집회.

경기 여주시 하동 제일시장 부지에 주민편의와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임시로 조성된 170면의 주차장 자리에 설치된 프리마켓(임시시장) 추진 관련 기존 세종시장상인회와 민속5일장상인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세종시장상인회와 민속5일장상인회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집회를 통해 시의 주차장 내 프리마켓 설치와 지역 상인과 소통없는 상행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천막 철거 등을 요구했다.

프리마켓 천막으로 상권 및 5일장이 차단됐다는 현장.

박정기 세종시장상인회 사무국장은 “작년 8월부터 세종시장 상점가와 5일장 상인회는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 시 주무부서와 소통과 협의를 통해 여주5일장 노점실명제, 노점 사업자 등록 추진, 원산지 및 가격표시 철저, 현금영수증 발행, 카드 및 지역화폐 결제 가능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관련 일방적인 프리마켓을 규탄하는 현수막.

이어 “시 관내 소상공인과 소규모 농가, 청년 농부 등과 상생 및 지역 생산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한 협업을 위한 임시 주차장 활용방안 계획 등을 시와 공유하고 있는 가운데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행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언제 개장될지 모르는 5회의 플리마켓 개장을 위해 상설 천막 형태의 판매시설로 세종시장과 5일장 앞을 가로막고, 특히 상설 천막을 세종상인회 등이 사용 못하도록 시건장치로 차단한 것은 시의 횡포”라고 말했다. 

도시재생관련 일방적인 프리마켓을 규탄하는 현수막.

민속 5일장 최대순 회장은 “민속 5일장은 세종시장 상점가와 40연년간 동고동락하며 지켜왔고, 최근에는 세종시장상인회와 민속 5일장이 상생협약식을 갖고 법제도권의 관리와 투명한 노점상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변 상인들과 소통이나 협의없이 농산물을 판매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는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뿌리는 형국으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70면의 임시 주차장으로 조성한 옛 제일시장 자리.

한편 시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상인회 등과 소통과 대화로 기존 상인회 및 지역 주민이 상생하고 주변 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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