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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친구 ‘판교(PANGYO)’의 브랜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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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친구 ‘판교(PANGYO)’의 브랜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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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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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빈 경기 성남시 미래산업과장

위명(威名)! 

이름만으로 명성을 떨친다는 뜻이다. 보통 대상을 설명할 때 뚜렷한 특징이 없을수록 수식어가 길고 비유가 많아지게 마련이다. 반면 몇 자의 이름만으로 사족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 ‘위명’, 현대에는 ‘브랜드’라 칭한다.

최근 4차산업이 미래의 먹거리로 부상하며 모든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사활을 걸었다. 일찍이 홍콩과 시부야, 심천 등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표방했고, 국내 30개 이상의 지자체도 경쟁에 뛰어들며 원조 논란에 불을 지폈으나, 정작 국제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지난 6월 업무상 미국 조지아주 최대 카운티인 풀턴카운티(Fulton County)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풀턴 카운티는 코카콜라, CNN, 델타항공 등 굴지의 기업이 본사를 둔 경제 중심지다. 

그러나 우리가 도착한 날은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이었다. 환영 만찬이 예정되었으나 시장님을 모시고 간 상황에서 미국인들의 문화 정서상 주말 저녁 비즈니스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줄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걱정은 기우였으며 행사는 성공적이었다. 풀턴 카운티는 물론 인근 도시의 시장님과 유력 정치인,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고, 기업과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통역사도 덩달아 분주해진 탓에 대화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성남’과 ‘판교’를 연호하는 그들의 태도가 우호적임은 분명했다. 10여 년 전 국제통상교류업무를 추진하며 외국을 방문할때마다 성남시를 구구절절 소개하던 기억이 스쳐 잠시 씁쓸했지만, 현재 달라진 성남시의 위상에 조금은 우쭐했다. 

다음날 이어진 협약식은 많은 시민들과 정치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그들의 진정성과 맘 먹고 준비한 성의가 확연히 보였으며, 참여한 교민들도 엄지척을 해주었다.

지금의 성남을 4차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헌신이 있었고 그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며 판교2,3밸리로 확장되면서 더욱 거세지고 단단해지고 있으며, 선제적인 정책이 있었기에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는 명성을 얻지 않았나한다.

AI관련 유수 대학들의 유치와 반도체, 바이오, 게임컨텐츠분야등의 인재양성을 위한 부트캠프운영과 관련 기업체들간의 얼라이언스 구축, AI 산업 생태계를 위한 연구기관 유치와 정자동 바이오 클러스터단지 구축등 미래 산업을위한 정책 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중요했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의 K반도체 특구를 위한 정책에 대한민국 40% 이상의 팹리스 기업이 몰려있는 성남시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구축하기위해 200여억원의 국도비 공모 예산을 확보하였다.  또한 판교주변의 로봇배송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Mass)을 구축하여 유수의 앵커기업과 유능한 R&D 인력이 몰려들어 이러한 판교의 위상을 지속성있게 만들것이며, 세계 어느 도시에도 비길데 없는 매력적이고 친구먹고 싶은 젊은 도시이지 않을까한다.

사랑받고 존경받는 사람이나 도시의 이러한 매력은 내면을 다듬고 기본에 충실하며 자기 발전을 지속적으로 다듬는 것이라고 본다. 나 또한 판교라는 기본이 충실한 도시에서 성숙함을 배워간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이종빈 경기 성남시 미래산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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