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함께 읽는 詩 85] "다 너희들을 위해서"...(?) [함께 읽는 詩 85] "다 너희들을 위해서"...(?) 박후기 시인(1968년생)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2003년 ‘작가 세계’ 를 통해 등단. 이 시를 읽고 난 뒤 자기 뜻대로 자식들을 만들어가려는 부모님이 떠올랐다.자식의 개성은 무시하고 '아빠가 의사니까 너는 의대 가야 한다', 또는 '삼촌이 판사니까 너는 법대 가야 한다'며 강요하는 부모님들. 아이의 희망과 적성과 상관없이 그렇게 몰아붙이는 현실이 생각나 이 시를 거듭 읽어보았다.“수형(樹形)을 바꾸기 위해 / 수형(受刑)의 짐을 지운 것인데,” 수형(樹形)과 수형(受刑),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언어 유희다. 수형(樹形)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9-11 11:22 [함께 읽는 詩 84] “둥근 것은 둥근 것을 안지 못한다” [함께 읽는 詩 84] “둥근 것은 둥근 것을 안지 못한다” 이향지 시인(1942년생)경남 통영 출신으로 1989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 늦은 나이에 등단,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시 쓰기를 계속하고 있음. 문득 몇 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영미!” 하는 소리가 귀를 쩡쩡하게 울리던 컬링경기가 생각난다. 그때 둥근 돌(스톤)이 상대를 밀어내고, 먼저가 있던 우리돌을 상대가 밀어내는 경기를 보며 손에 땀을 쥐었을 게다.둥근 돌이 둥근 돌을 밀어내는 그 묘한 이치(?)를 생각하며 이 시를 짓지는 않았을 게다. 그보다 훨씬 전에 발표된 시이니까. 둥근 구슬이 자리 잡고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8-19 11:26 [함께 읽는 詩 83] 작은 배려... [함께 읽는 詩 83] 작은 배려... 김주대 시인(1965년생)경북 상주 출신으로 1981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 ‘페이스북’에 문인들의 초상화를 그려 올리는 바람에 ‘문인화가’ 또는 ‘SNS 시인’이란 별명을 얻음.‘살며-시 다가오는 이끌림’에 퍼뜩 손에 잡은 시... 짧은 시지만 많은 얘기를 담고 있다. 내용은 쉬 이해되나 쉬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깊은 속을 지닌 시라 하겠다. 시인은 시에서 설명을 하지 않는다. 노란 K마트 조끼를 입은 청년은 왜 빵을 먹다가 주차장 계단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은 채 잠’에 빠져 들었을까? 일단 잠을 잘 수밖에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7-24 10:33 [함께 읽는 詩 82] “실수한 것보다 실패한 것이 더 낫다” [함께 읽는 詩 82] “실수한 것보다 실패한 것이 더 낫다” 정희성 시인(1945년생)경남 창원 출신으로 1970년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 한국작가회 이사장 역임먼저 독자분들에게 한 가지 여쭙는다. 여러분은 한 번도 실수하지 않을 것 같은 완벽해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조금은 모자라 보이는 사람을 좋아하는 지를, 요즘의 우리는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려 하는 경향이 짙다. 그래서 약간 빈틈이 있는 사람은 못난 사람으로 취급된다. 하지만 참된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시인에게는 한 점 흠집 없이 잘 빚어진 항아리보다 왠지 한 곳이 좀 부실한, 달리 말하면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6-19 10:32 [함께 읽는 詩 81] “뒤돌아 보면서 살자” [함께 읽는 詩 81] “뒤돌아 보면서 살자” 민병도 시인(1953년생)경북 청도 출신으로 197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이 시인은 미대를 졸업, 개인전을 20번 넘게 열었으며, 여러 권의 시조집도 펴냄. 언젠가 뉴스를 보는데 한 택시 기사가 한 얘기가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한 할머니를 목적지에 내려준 다음 콜 받은 곳으로 급히 가려고 운전자 쪽 백미러만 보고 뒤에 차가 오는지 확인한 뒤 달리려 했다. 헌데 그날 따라 그런 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승객이 내린 쪽 백미러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세상에! 내린 줄 알았던 할머니가 택시에 붙어 있지 않겠는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5-22 10:06 [함께 읽는 詩 80] “소금이 되자” [함께 읽는 詩 80] “소금이 되자” 윤성학(1971년생)시인서울 출신으로 200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함께 읽기] 우리나라 월급(연봉)제를 살펴보면 신라 초기에는 토지를 녹읍(祿邑)으로 주다가, 통일신라 신문왕 때부터 미곡(쌀), 포(옷감) 등의 현물을 지급하는 녹봉제가 실시돼 조선시대까지 이어졌다고 한다.고대 로마로 가면 병사들의 월급을 소금으로 지불했는데, 그래서 월급쟁이를 뜻하는 샐러리맨(salaried man)이 '소금'을 가리키는 라틴어 ‘salarium’에서 유래했다는 게 현재 어원설이다. "소금을 얻기 위해 한 달을 싸웠고 / 소금으로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5-01 10:19 [함께 읽는 詩 79] 시간은 잊음과 벗어남이다 [함께 읽는 詩 79] 시간은 잊음과 벗어남이다 나태주 시인(1945년생)충남 서천 출신으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함께 읽기] 시계가 늦게 간다고 느낄 때와 빠르게 간다고 느낄 때가 있다. 군대나 감옥처럼 폐쇄된 공간에 머무는 이에겐 시계가 느리게 돌아간다.거꾸로 주름살과 흰 머리카락이 하나둘 늘어날 때는 또 시계가 빨리 흐른다고 애꿎은 시계를 원망하기도 한다.아마 나태주 시인도 그래 ‘천천히 가는 시계’를 떠올렸을 게다. 다만 천천히 가는 시계의 개념은 다르지만."천천히, 천천히 가는 / 시계를 하나 가지고 싶다" 천천히 천천히 가는 시계는 수탉이나 뻐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3-27 11:21 [함께 읽는 詩 78] “절박함 없인 이루지 못한다” [함께 읽는 詩 78] “절박함 없인 이루지 못한다” 이문재 시인(1959년생)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 2015년 5월, 한 투수가 치명적인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2016년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이번엔 팔꿈치가 말썽을 부렸다.두 차례나 수술대에 오르면서 다들 “재기가 어려울 것이다”라는 비관적인 시선에 보란 듯이 부활한 선수가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 얘기다. 그가 부활하고 나서 인터뷰한 기사 가운데 이 한 마디가 생각난다.“이번에 또 주저앉으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아무것도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2-21 10:29 [함께 읽는 詩 77]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보자” [함께 읽는 詩 77] “잠시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보자” 마종하 시인(1943년~2009년)1968년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시에 당선되는 바람에 신춘문예 중복투고 금지를 낳게 한 시인으로 모든 문학상을 거부한 일로도 유명한 시인임. 아이들이 주로 노는 곳은 놀이터다. 반면 노인들이 주로 노는 곳은 공원(요즘엔 노인당과 배우러 다니기 좋은 주민센터)이다.즉 "아이들과 노인들은 공간(장소)에 살고" 있으니 공간적 삶을 지향한다. 그 중간에 낀 세대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중간 세대에게는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그들에겐 공간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공간을 사는 사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4-01-17 10:13 [함께 읽는 詩 76] “버려야 할 건 버리자” [함께 읽는 詩 76] “버려야 할 건 버리자” 홍수희 시인1995년 '한국시로 등단, 현재 부산에 거주, 시를쓰고 있다. 우리는 때가 되면 마땅히 버려야 할 게 있으면 버려야 하건만 제때 버리지 못해 스스로의 삶을 옭아맬 때가 많다. 명예욕 물욕 독점욕 등의 욕심도 그렇고, 사랑이란 이름의 집착도 그렇고, 나 혼자만 잘 살겠다는 몸부림도 그렇다.그런데 시인이 보는 나무는 그렇지 않다. 버려야 할 게 생기면, 즉 잎을 떨어뜨려야 할 때가 되면 '여윈 가지를 부르르 떨며 전율할지언정' 떨쳐낸다. 어쩌면 누더기(낙엽)라도 걸치고 있으면 겨울나기에 도움도 되련만 새봄을 맞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12-20 11:40 [함께 읽는 詩 75] 아름다움은 그 아픔을 극복했을때... [함께 읽는 詩 75] 아름다움은 그 아픔을 극복했을때... 이시훈(1959년생)여류시인서울 출신으로 2000년 계간 ‘다층’을 통해 등단. 수년 전에 안젤리나 졸리가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BRCA) 때문에 '예방적 유방 절제술'을 시도했다고 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남자들이라 해도 신체의 부족한 부분을 지닌 사람은 감추려고 든다. 여자라면 부끄러움을 더해 더욱 드러내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화자도 마찬가지다. 잘라 떼어내 버린 한쪽 가슴이 보이는 앞모습 대신 어깨선이 드러난 뒷부분을 그리려 했다. 친구의 부끄러운(?) 부분을 감춰주려는 나름의 배려에서 였다.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11-22 10:50 [함께 읽는 詩 74] 날마다 최선의 삶을... [함께 읽는 詩 74] 날마다 최선의 삶을... 정공량 시인(1955년생)전북 완주 출신으로 1983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 이 시를 읽자마자 오스트레일리아의 신부이자 시인인 알프레드 디 수자가 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이란 시에 나오는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라는 시행이 떠오른다.요즘 길을 걷다 보면 '점포 정리 90% 대할인 세일'이니, '오늘 마지막으로 거저 드립니다' 하는 류의 글귀가 눈에 많이 띤다. 그만큼 현실이 살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때 사용하는 "오늘 마지막”이라는 글귀 속에는 다 나름의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는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10-25 10:44 [함께 읽는 詩 73] ‘나 하나로 하여 세상이 바뀐다면’ [함께 읽는 詩 73] ‘나 하나로 하여 세상이 바뀐다면’ 조동화 시인(1948년생)경북 구미 출신으로 197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경주에서 사립고 교사로 근무한 뒤 '경주성경침례교회' 목사로 재직 필자가 이 시를 대했을 때 예전에 읽은 적 있는 프랑스 동화 작가 장 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이란 작품이 생각났다. 한 오지 여행가가 프로방스의 알프스 끝자락 나무 한 포기 없는 황량한 계곡 마을을 찾는다. 바람이 세찬 이 마을은 주민들끼리 싸우고, 살인과 자살이 잦은 그야말로 오직 절망만 가득 찬 곳이었다. 그때 그의 눈에 양 치는 한 노인이 들어온다.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9-20 09:59 [함께 읽는 詩 72] '웃음 바이러스가 번졌으면' [함께 읽는 詩 72] '웃음 바이러스가 번졌으면' 장남석(1965년생)인천 덕적도 출신으로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특이한 경력으로는 박철수 감독의 불교 영화인 '성철"에서 성철스님 역을 맡음.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전염병은 모두 ‘바이러스’를 통해 옮아간다. 그러니까 바이러스는 참 나쁜 녀석이다. 하지만 좋은 바이러스도 있다. '웃음 바이러스'. 한 사람의 웃는 얼굴이 다른 사람에게로 '번져가' 행복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번짐, 어릴 때 붓글씨 쓰려 습자지에다 먹물 묻혀 쑥 그으면 종이에 빨려들 듯이 번져가던 그 까만 먹물들의 번짐. 봄에 활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8-23 10:08 [함께 읽는 詩 71] 잊혀져선 안될 말들 [함께 읽는 詩 71] 잊혀져선 안될 말들 김영승(1958년생)인천 출신으로 1986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 ‘반성’ 연작시로 유명하며, 현재 여러 문화원에서 '시창작교실'을 엶. 순천만이 한눈에 내려다볼 위치에 정자를 만들어놓으니 그 핑계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오전이나 오후에 잠깐 왔다 가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늦은 밤까지, 다음날 새벽녘까지 놀다 가는 분들도 계신다. 그분들이 순천만 밤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구동성으로 감탄사를 연발한다. "세상에, 별이 어쩜 저리 많아..." 그때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한다. "별이 저리도 많건만 그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8-09 10:30 [함께 읽는 詩 70] 'The best is yet to come' [함께 읽는 詩 70] 'The best is yet to come' 이재무(1959년생)충남 부여 출신으로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등단. '제27회 소월시문학상’을 받음. 나이 들면 대부분 뱃살이 붙는다. 그 까닭을 의학자는 세포의 노화로 인해 우리 몸속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르몬의 변화가 생겨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하는 반면, 심리학자는 허리띠 졸라맬 간절함이 부족해서라고 한다. 둘 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간절함 부족해서'란 말에 주목해보자.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이 시행이 필자를 보고 쓴 듯하여 섬뜩했다. 전에는 무엇을 이루려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7-05 11:51 [함께 읽는 詩 69]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함께 읽는 詩 69]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김소연(1967년생)경주 출신으로 1993년 ‘현대시사상’을 통해 등단. 누구나 가장 바라는 꿈은 '행복'일 게다. 성공도 사랑도 심지어 투쟁마저 그 궁극의 목적은 행복을 향한다.오늘 이 시에서도 행복이 둘로 나뉘어 진다. 정말 행복해서 행복한 경우와 너무 슬퍼서 행복하다고 하는 반어적 경우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화자는 스스로의 청춘을 "허전하여 경망스러워진"다고 했다. 다들 가장 화려하게 보냈다고 말하는 청춘기를 그리 말하니, 청춘은 "일회용 용기에 남은 자장면"과 같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문 바깥에 내다 놓고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6-07 10:28 [함께 읽는 詩 68] '인생의 맛' [함께 읽는 詩 68] '인생의 맛' 문혜진 시인(1976년생)경북 김천 출신으로 22살 때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 28살 때 시집 질 나쁜 연애]를 펴냄. 사람은 한 번쯤 겉멋에 따라 발길을 옮기고 싶을 때가 있다. 필자는 여유가 나면 꼭 남미를 둘러보고 싶다. 먼저 쿠바 산타클라라에 들러 ‘체 게바라’의 발자취를 추적해보다가, 저녁 무렵 부슬비 내리는 노천카페에 앉아 데킬라를 마시고...페루 마추픽추에 올라가 잉카인들을 만나보는 일. 그때 맑게 갠 날보다 약간 구름이 낀 날이 좋겠다. 그래야 잉카의 혼령들이 거기 내려오기 좋기 때문이다. 이런 겉멋을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5-03 13:40 [함께 읽는 詩 67] 개만도 못한 행동들 [함께 읽는 詩 67] 개만도 못한 행동들 이승하 시인(1960년생)경북 의성 출신으로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1989년엔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로도 등단 ‘상처’ 이 시의 내용은 쉬 이해되리라 생각든다. 상처입은 존재를 상처입은 경험있는 존재가 감싸준다는 내용이다. 개미와 개 같은 동물들은 상처 입은 동료를 보면 본능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데, 우리 인간은 어떨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시다.상처 입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둘로 나뉜다. 상처를 알아본 이들끼리 친구가 되어 도와주거나, 아니면 적이 되어 괴롭힌다. 옛날 어린이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4-05 10:24 [함께 읽는 詩 66] “어린이에게 한수 배우자” [함께 읽는 詩 66] “어린이에게 한수 배우자” 김선우 여류시인(1970년생)강릉 출신으로 1996년 ‘창작과비평’을 통해 등단.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진실과 거짓, 선과 악, 진보와 보수, 개발과 보호, 자율과 규제, 생산과 소비 등의 개념이 대립 되어 늘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과거의 일은 과거로 돌리고 앞만 보며 나가자는 측과 과거를 청산하지 않으면 올바른 미래가 없다는 측. 산을 허물어서라도 케이블카를 놓아 관광사업을 확대하자는 측과 자연은 한번 훼손하면 되살리기 어려우니 그대로 두자는 측, 경제는 시장(市場)에 맡겨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두자는 측과 그대로 두면 독자와 함께 詩(시) 읽기 | 서길원 大記者 | 2023-03-08 11:15 처음처음1234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