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제주도, 전기차 인기 주춤...화재 공포에 보급률 '뚝'
상태바
제주도, 전기차 인기 주춤...화재 공포에 보급률 '뚝'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4.08.26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보급률 목표 30.8%...현재 9.09%뿐
도 "입주민 동의 필요한 차고지 증명 어려워"
13일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 전기차 관리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한때 보급률이 60%까지 육박했던 제주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차갑게 식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대구 동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 전기차 관리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한때 보급률이 60%까지 육박했던 제주에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차갑게 식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에너지 대전환 정책 일환으로 올해 총 6천313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했지만 7월 말까지 1천944대(승용·승합·화물 포함)를 보급, 목표의 30.8%에 불과하다. 지난해의 경우 10월 말까지 전기차 보급률이 60%를 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1일부터 하반기 전기차 보급사업을 시작했지만 구입을 위한 보조금 지급 문의가 뚝 끊겼다.

도내 등록 차량 중 전기차 비율이 9.09%(3만7천516대)에 달한다. 전국 최초로 전기차 점유율 1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최근 전기차 대형 화재로 인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전기차 출입 문제를 두고 곳곳에서 갈등도 벌어지는 점이 보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발생 소식에 전기차 구입 문의가 다시 줄었고 보급 대수도 예년보다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 누리집 게시판에는 "전기차 화재 불안감 때문에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전기차의 차고지 증명에 동의해주지 않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차고지증명제는 차고지를 확보해야 차등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제주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게시자는 "차고지를 마련하려면 입주민 절반의 동의를 얻어야 차고지를 증명할 수 있는데 새로 이사 온 곳에서 입주민들이 동의 해주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전기차 관련 차고지 증명 승인을 해주지 않겠다는 내부 공지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공포로 있을법한 일이지만 실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이처럼 전기차에 대한 차고지 증명이 어렵다는 문의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