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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석유사들 '대왕고래' 사업성 직접 확인한다…이달 '2차 로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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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석유사들 '대왕고래' 사업성 직접 확인한다…이달 '2차 로드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9.0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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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아람코 이어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성 검증 참여
"초기 투자하겠다" 의향 메이저 기업도…국내 기업에도 데이터 공개 계획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수석위원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석유사들이 이달 한국을 찾아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사업성을 직접 확인한다.

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여러 해외 석유 기업을 상대로 2차 로드쇼를 진행한다.

석유공사는 지난 7월까지 글로벌 메이저 석유사인 엑손모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탈리아 애니 등을 대상으로 자체 분석한 데이터를 개방해 유망성을 보여주는 로드쇼를 한 차례 진행했다.

이후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데이터를 보고 싶다는 한 해외 석유 기업들이 있어 2차 로드쇼를 마련하게 됐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해외 기업들만 대상으로 한 2차 로드쇼까지 마무리되면 사업 참여에 관심이 보이는 국내 기업들에도 데이터룸을 개방해 유망성 검증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에 국내 민간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3사를 참여하게 한 바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메이저 석유사들은 돈 놓고 돈 먹기식의 모험 감수 성향을 가져 오히려 시추 이후 사업성이 좋아지면 투자 조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약 20%의 성공률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할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고, 2차 시추 단계부터 해외 석유 메이저 기업 등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 전경. [석유공사 제공]
동해가스전 해상플랫폼 전경. [석유공사 제공]

정부와 석유공사는 독자적인 심해 가스전 탐사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만큼 심해 가스전 개발 경험이 있는 해외 메이저 석유사의 투자 유치로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차 시추 단계부터 본격화할 민간 투자를 앞두고 조광권을 재설정하고 투자 이익 배분에 관한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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