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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과 재능기부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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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칼럼]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과 재능기부 자원봉사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4.10.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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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호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한 국가의 선진화를 논할 때 성숙해진 시민의식과 다채로운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자원봉사 활동도 중요한 항목이다. 자원봉사(voiuntarism)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의지(volo)에서 유래한 말이다. 여기에서 자유의지라는 뜻을 가진 볼런타스(voluntas)라는 말이 생겼다. 자원봉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기반으로 공동체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나눔의 한 측면으로 재능기부와 맥을 같이 한다. 

재능기부 자원봉사 참여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더 좋고 가치 있는 사회 만들기라는 목적에 정부나 시장의 힘으로 강제할 수 없는 사회문제 해결에 가치 창출과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건강한 개인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고, 행복한 개인이 모여 행복한 사회를 구성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재능을 선뜻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더불어 가는 사회이다. 

새 정부 들어 국가보훈부의 역점 정책 중 하나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그리고 제복근무자 분들을 존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국민 일상에서 뿌리내리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다.

그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63명으로 구성된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이 출범했다. 아너스클럽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 등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선양하며, 이를 토대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국가보훈의 기본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너스클럽 위원으로는 사회 각계 지도층 인사, 보훈가족 및 소소한 일상에서 제복근무자를 존중하고 이를 실천했던 청소년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이들은 향후 보훈 관련 봉사활동, 교육, 홍보, 보훈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를 통하여 ‘보훈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한 자발적인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유엔의 깃발 아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하신 유엔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이 아너스클럽 위원으로 참여해 인류 공통의 가치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그 정신을 확산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국가의 성장과 지역의 발전 및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제복 근무자의 희생과 헌신의 토대로 이루어지고, 그 정신을 숭고히 여기고 실천할 때 공동체 모두가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이번 국가보훈부에서 창설 제63주년을 맞아 출범한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 63인을 넘어서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보훈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위원들의 분야별 전문능력 공유를 통한 재능기부 활동들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봉사 정신이다. 개인의 홍보나 대의명분에 의해 사회가 부여한 의무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로 보훈의 가치를 확산하고 실천하는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을 기대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치호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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