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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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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소소심
  • 이동현 <강원 영월소방서 지방소방교>
  • 승인 2014.01.2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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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어난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의 화재로 인해 집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어머니는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도 어린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 자기몸으로 끌어 안은 채 발견 돼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땐, 소방관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왜냐하면 1992년 7월 이후 지어진 아파트 발코니에서는 화재 및 유사시 발코니에 쉽게 부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경량칸막이 피난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가족이 경량칸막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이런 대형참사는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우리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중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것이 바로 소소심이다. 소소심이란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줄임말이다. 안전행정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급성심정지 발생자 2만 7823명 중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비율은 6.5%로 미국 30.8%, 일본 27%에 비해 턱없이 낮게 나타났다. 모든 학습이 그렇지만 특히 소방안전교육은 시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소심 익히기는 아주 간단한 기술이지만 끊임없는 교육 및 체험을 통해 습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전국 소방서에서는 지난 해 11월부터 소소심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각 소방서에서도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월소방서에서는 소소심 체험교실을 통해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고 있다. 새해에는 우리모두가 소방서를 찾아 소소심 안전체험을 통해 재난으로부터의 안전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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