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12시 8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73% 오른 7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57만 4,467주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이날 장 초반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 원을 넘어섰다.
이는 이날이 사실상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MBK·영풍 연합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원을 웃도는 가격이다. 하지만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83만 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MBK·영풍은 목표한 공개매수 물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공개매수가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보통주 144만5천36∼302만4천881주(발행주식총수의 6.98∼14.61%)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해왔다. 최초 공개매수가는 66만원이었으나 지난달 26일 한차례 상향 조정해 75만 원으로 높였다.
이에 대응해 최 회장 측은 베인케피털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6천591주(18.0%)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매수가격은 영풍·MBK 연합보다 10.67% 높은 83만원을 제시했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에 대한 양측의 경영권 분쟁도 치열하다.
지난달 13일 MBK는 영풍정밀에 대해 공개매수가 2만 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천 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 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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