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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 "남편 울고있어 뭉클"…진중권 "또 신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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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 "남편 울고있어 뭉클"…진중권 "또 신파냐"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11.1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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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지역 및 청년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한 명심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지역 및 청년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 개최한 명심캠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최근 낙상사고와 관련 " 남편이 저기서 막 울고 있었다.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저녁 경남 거제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지역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 캠프' 토크쇼 도중 아내 김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 참석자가 "다친 데 괜찮냐"고 묻자 김씨는 "괜찮다.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제가 좀 다쳐보니까 정말 옆에서 이렇게 보살펴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4일 "신파. 또 뭉클, 울컥이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캠프 홍보의 문제는 모두 인위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라며 "강조하고 싶은 후보의 이미지를 평소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때그때 정치적 필요에 맞추어 억지로 연출한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이미지 조작으로 후보의 본모습을 감추려 한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며 "그냥 피곤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나와 '새벽에 아내가 응급실에 실려가는 바람에 잠을 못 잤다' 하면 됐을 일을 공식일정을 취하하며 "대통령 후보이기 이전에 남편이다"라고 한 것이 '아내를 때렸다'는 소문의 단초였다"고 꼬집었다.

또한 "아내의 사고마저 '자상한 남편' 이미지 홍보할 기회로 활용하려 드니 어딘지 가식적이라는 느낌을 주고, 그 가식으로 뭘 감추려 하는 걸까 생각하다 보니 상상력이 가정폭력의 가능성으로까지 비약한 것"이라며 "'이재명이라면 능히 그럴 수 있겠다'는 이미 대중의 의식에 깊이 뿌리 박힌 폭력적 인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인위적인 이미지 연출전략은 눈 뜨고 봐 주기 심히 민망할 뿐 아니라, 외려 후보에게 가식적인 사람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만 주게 된다"며 "홍보는 잔기술이 아니라 진정성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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