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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트에 점령 당한 속초 백사장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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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포트에 점령 당한 속초 백사장 '눈살'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6.06 16: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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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지역의 한 백사장이 테트라포트(삼발이)로 점령 당하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해안 길 인근이지만 공사 현장에 쓰일 테트라포트를 제작하는 곳으로 사용할 수 있게 끔 해줘 바다 환경오염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흉물로 전락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뒷전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속초시 장사항으로 가는 해안도로 인근 백사장에 지난해부터 한 건설업체가 속초시 대포동 외옹치 해안정비 사업을 위해 테트라포트를 제작하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해변에 모레위에 테트라포트 수 백 여개가 제작된 채 모래에 쌓인 채 처박혀 1천여평의 모래 사장을 점령하고 있어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흉물로 방치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테트라포트 제작이 해변에서 이뤄지면서 콘크리트 부산물이 물에 씻기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는 주민들의 목격담도 들어오고 있어 바다 환경오염의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해수면까지 테트라포트가 점령 하면서 해변 점용허가가 면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어 해당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김모(53)씨는 “피서철을 앞두고 해변으로 나오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렇게 콘크리트 구조물을 산더미 처럼 해변에 늘어 놓은 모습이 보기에도 흉하고 백사장 접근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변에 테트라포트를 제작할 수 있는 장소로 쓸 수 있게 끔 해줬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바다 환경 오염과 해변 경관을 해치고 있는 장소를 사용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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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 2024-06-24 21:28:02
진짜 좀 보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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