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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삼계농협 부지 매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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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삼계농협 부지 매입 논란
  • 장성/ 김영주기자
  • 승인 2024.06.1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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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위, 부지 매입 적정성·투명성 제기
농협측 "합법적으로 추진"...의견 팽팽

전남 장성군 삼계농협이 하나로마트와 영농자재 판매장을 이전하기 위해 매입한 부지의 가격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반대위원회(위원장 이달원)는 부지 매입의 적정성과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다.

반대위 이달원 위원장은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액이 평당 38만 원에서 40만 원이었으나, 삼계농협이 이를 평당 120만 원에서 330만 원에 매입했다”며 “특히 감정평가는 한 군데에서만 받았다는 점에서 적정성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당 330만 원에 매입한 부지는 계약이 마지막에 이루어졌다”며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부지가 매입됐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이전을 강행하기보다는 현재 하나로마트 인근의 땅을 매입해 규모를 늘리거나, 마트 건너편에 위치한 농협 창고 두 동과 인근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확장 이전하는 방안이 더 합리적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계농협 측은 반대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삼계농협 관계자는 “이 사업은 대의원 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합법적으로 추진됐으며,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감정평가를 한 군데서만 받은 것에 대해서는 “세 군데서 받아야 한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한 군데서만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하나로마트와 영농자재 판매장이 공간이 협소해 쇼핑 카트 두 대가 교행하기 어렵고, 다양한 상품을 전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한 매장 앞 도로는 편도 1차선으로 후진시 직진차량의 충돌 위험이 있어 차량 통행이 원활하지 않으며, 사창초등학교 인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 안전 문제도 높다고 언급했다.

지역 공인중개사 김종오(토박이 공인중개사) 씨는 “농협이 매입한 부지는 상업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안쪽 부지는 평당 120만 원에서 150만 원, 도로변 585평 땅은 평당 330만 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농협이 처음부터 비싼 땅을 샀다면 주변의 저렴한 땅들의 가격도 상승했을 것이다. 따라서 농협은 비싼 땅을 나중에 매입하고 먼저 안쪽의 더 저렴한 땅을 매입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장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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