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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민 “동두천우체국 축소·통합 계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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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민 “동두천우체국 축소·통합 계획 반대”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4.06.18 17: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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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우체국, 양주우체국 통합 후 축소 ‘기로’
통합 시 집배센터로 격하···시민 불편 다수 예상
동두천우체국이 다음 달 양주우체국으로 통합, 집배센터로 축소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동두천시민들이 우정사업본부와 경인지방우정청에 분노하고 있다.
동두천우체국이 다음 달 양주우체국으로 통합, 집배센터로 축소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동두천시민들이 우정사업본부와 경인지방우정청에 분노하고 있다.

동두천우체국이 다음 달 양주우체국으로 통합, 집배센터로 축소될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동두천시민들이 우정사업본부와 경인지방우정청에 분노하고 있다.

앞서 동두천우체국은 지난 1913년 동두천우편소로 개국했으며 개국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에는 자체 기념우표를 제작·발행하며 시민과 동행한 시간을 반추하기도 했다.

그동안 시민들은 동두천우체국에서 우편, 소포, 택배 등 우정 서비스를 비롯해 예금, 보험, 공과금 수납 등 각종 금융서비스까지 불편 없이 이용해 왔다. 동두천우체국은 금융기관의 역할을 겸하는 시민의 종합창구로 자리 잡았으며, 시민들은 동두천우체국을 통해 국내외와 소통·교감하는 동시에 미래를 설계했다.

하지만 최근 우정사업본부와 경인지방우정청이 ‘동두천우체국 축소 및 양주우체국 통합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 내 파장이 일었다. 지난해 5월 양주우체국(총괄국) 신설에 따라 동두천우체국의 소속국과 집배구가 부족, 현 동두천우체국의 총괄국 지위를 유지할 기반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

우체국 통합이 실현되면 현 동두천우체국 직원 20여 명이 축소되고, 동두천우체국은 양주우체국이 관할하는 집배센터(창구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민들은 동두천우체국이 양주우체국과 통합되면 시민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관내 곳곳에는 통합 반대와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시민들은 예상되는 불편으로 ‘우편 민원 대응 제한’을 첫손에 꼽았다. 분실, 훼손 등 우편 관련 민원이 발생할 경우 약 10㎞ 떨어진 양주우체국(옥정동 903)까지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동두천시민이 대중교통으로 양주우체국을 가려면 약 1시간 내외가 소요된다.

두 번째로는 ‘서비스의 질 저하’다. 시민들은 현재 50여 명이 수행하는 동두천우체국의 업무를 통합 후 30여 명이 수행하면 우편·금융 등 전 분야의 처리 시간 지연과 정확도 저하를 예상했다. 우체국의 업무 특성상 시간 지연과 정확도의 저하는 결국 시민의 대기 시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아울러 시민들은 우정사업본부와 경인지방우정청이 아무 논의나 협의 없이 동두천우체국 축소 및 양주우체국 통합 계획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일방통행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동두천시청과 동두천시의회도 좌시하지 않고 있다. 우체국 통합계획이 알려지자 박형덕 시장은 지난달 27일 우정사업본부장과 경인지방우정청장에게 동두천우체국의 지위를 유지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동두천시의회 역시 제329회 제1차 정례회가 한창인 지난 7일, 동두천우체국 축소 및 양주 통합계획 반대 성명을 발표하며 동두천우체국의 위상 유지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시민 A씨는 “그동안의 안보 희생으로 가뜩이나 힘든 동두천시에 우정사업본부와 경인지방우정청까지 채찍을 휘두르는 격”이라며 “국가산단 완공, GTX-C노선 연장 등 향후 동두천의 발전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 우정사업본부와 경인지방우정청은 시민의 동의와 공감을 얻지 못하는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동두천우체국의 규모와 기능을 현재대로 유지하라”고 일갈했다.

동두천우체국 관계자는 “직원들도 동두천우체국 축소 및 양주우체국 통합을 반대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은 우정노조 차원에서 대응 중”이라면서 “동두천우체국의 지위가 격하되면 그동안 제공해 온 서비스가 현저히 줄어들고, 이는 시민 복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노조의 의지는 모두 피력했으며, 현재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결과에 따라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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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2024-06-19 14:55:04
촌에서 신도시 구경 하러 오면 되지

똥두촌 2024-06-19 14:07:13
당연히 통합!! 인구 없는 똥두촌에 별정 우체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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