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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경동대 옛 동우대부지 매각 무산···"응찰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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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경동대 옛 동우대부지 매각 무산···"응찰자 없어"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4.07.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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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매각 일정도 불투명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제공]

학교법인 경동대가 강원 속초 노학동 소재 옛 동우대부지 약 9만 평에 대해 매각을 위해 입찰을 추진하자 속초 지역사회가 원정 투쟁 등 강력 반발해 관심을 모았던 학교부지 매각이 무산됐다.

4일 학교법인 경동대는 지난 5월 토지 781억여 원, 건물 73억여 원 등 855억 원 규모의 옛 동우대 부지 매각 입찰공고를 낸 후 이날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 쯤 옛 동우대 부지 매각을 위해 학교법인 경동대측은 경기 양주캠퍼스에서 입찰을 진행해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응찰자기 없어 유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이 일단 무산됐다.

아울러 향후 재입찰을 위해 입찰 참가 신청서 접수와 입찰 등록일시, 낙찰자를 결정하는 입찰 일정도 알려야 하지만 불투명해지면서 옛 동우대부지 매각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2일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 30여개로 구성된 옛 동우대학 부지 매각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한 경동대 메트로폴캠퍼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학 설립당시 시유지 등을 헐값에 사들인 학교부지를 수 백배의 차익으로 매각하기로 하자 백지화를 촉구했었다.

또 지역내에는 매각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내걸리는 등 매각 반대를 위한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동우대학은 1980년 속초전문대학으로 설립된 후 1983년 동우전문대학에 이어 1998년 동우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2013년 경동대와 통합되면서 폐교됐다.

대학 건립 당시 속초시가 경동대에 1980년 11월 공유재산심의회 의결을 거쳐 81필지 18만1597여㎡의 시유지를 1억3050만3559원에 매각했다.

이는 당시 지역사회의 대학 유치 염원에 힘입어 매각가는 1㎡ 당 718원이라는 헐값에 팔렸다.

한편 속초시도 지역 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자 지난달 2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옛 동우대학 일대 29만1천816㎡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대학측의 부동산 투기에 놀아나지 않겠다며 조치를 취했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시일로부터 3년간 개발행위가 제한되며 필요시 관련법에 따라 2년간 추가 연장을 할 수 있다.

단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공공목적의 공익개발사업은 허용된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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