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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역사테마공원, 장맛비에 일부 훼손...군민들 부실공사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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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역사테마공원, 장맛비에 일부 훼손...군민들 부실공사 의혹 제기
  • 경북/ 신용대기자
  • 승인 2024.07.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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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억 들여 재건한 성벽 4년 만에 무너져...성벽 잔존물 방치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 위치한 역사테마공원이 2020년 준공 후 4년을 넘기지 못하고 이번 장맛비에 담장이 일부 훼손됐다. 

지난 10일 새벽  국지성 호우로 성북문 약 20미터 지점 성벽이 무너졌다.

군민들은 37억이라는 거액을 들여 재건한 성벽이 무너진 것에 대해 기초 설계부터 잘못됐거나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부실공사로 볼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훼손된 성벽 내부에는 역사 깊은 성주사고가 자리하고 있다. 사고는 실록을 보관하는 장소로, 실록은 임금이 재위하는 동안 있었던 여러 일과 중요한 사실을 시간순으로 엮은 역사 기록이다.

관변단체 K모 씨는 전국적으로 건재한 읍성이 아직도 많은 상황에서 성주읍성이 복원한 지 4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은 성주군민의 수치라고 지적했다.

성주읍성 북문을 지나면 1983년 10월 9일 버마 아웅산 암살 폭파 사건 때 희생한 서석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청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중요한 문화재급 테마공원이다.

성주군의회 도희재 의장은 조사 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주 '성밖 숲' 역시 장맛비로 인해 물이 넘치는 피해를 입었다. 장맛비가 오기 전 차수벽을 설치하려 했으나 문화재청의 승인 없이 임의로 할 수 없어 차수벽을 설치하지 못해 빗물에 잠겼다.

군민들은 문화재청의 탁상공론으로 피해가 늘었다는 여론이 분분하다며 문화재청의 발 빠른 대응만 있었어도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맨발 걷기로'의 손실은 없었을 것이라며 토로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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