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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어깨 관절의 근육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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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어깨 관절의 근육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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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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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경 충남서산의료원 정형외과 과장
김만경 과장 [서산의료원 제공]
김만경 과장 [서산의료원 제공]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운동범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4개의 힘줄-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건에 의해 가능하며 이 힘줄을 통틀어 회전근 개라고 한다.

이 4개의 힘줄은 다른 두 개의 뼈(상완골 두와 견갑골의 견봉)사이를 바짝 붙어서 지나가므로 여유 공간이 1mm이하로 좁다. 이렇게 여유 공간이 좁기 때문에 두 뼈 사이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상태가 지속되면 공간에 문제가 발생하여 통증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관절운동이 제한되기도 하며 더욱 지속되면 회전근개의 부분파열을 지나서 완전 파열에 이를 수 있다.

회전근 개의 파열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대체적으로 회전근 개 자체의 문제에 기인하는 내부적 원인과 주변의 상황을 고려한 외부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내부적 원인에는 회전근 개로 가는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힘줄을 구성하는 섬유의 변화 등이 있으며, 외부적 원인으로는 힘줄을 둘러싼 뼈의 모양이 이상하거나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하여 파열되는 경우 등이 있다. 외상으로 어깨를 부딪치거나 팔을 잘 못 짚고 넘어지면서 파열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다친 경험이 없이 발견된다.

회전근 개 파열의 증상은 어깨의 통증이며 흔히 팔을 들어 올릴 때와 누운 자세에서 잘 때 통증이 심해진다. 60도에서 120도 팔을 벌린 위치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히려 더 들어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운동이나 자세를 불문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흔히 통증은 어깨의 앞이나 옆 부분에 나타나고 방사되어 팔꿈치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으며 목을 지나 머리까지도 통증이 가는 경우가 있다.

어깨관절의 운동범위가 제한되기도 하는데 초기에 내회전이 제한되어 열중쉬어 자세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열된 힘줄로 인해 어깨를 회전시킬 때 소리가 나기도하며 팔을 들어 올릴 때 힘이 줄어든 것을 느끼다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 팔을 아예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 개 파열의 진단은 여러 가지 진찰을 통해 의심할 수 있으며 X-ray, 초음파, MRI 등의 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회전근 개 부분 파열의 일차적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힘줄의 기능회복을 위해 시행하는 관절운동 및 어깨 주위근육의 강화운동,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부분 파열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에 통증 호전이 되어도 파열된 부분은 대부분 잔류한다. 그러므로 추후 재발이나 파열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심한 노동이나 운동을 피하고 특히,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회전근 개의 완전파열의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피부절개를 통한 개방적 봉합술 및 내시경을 이용한 관절경적 봉합술이 있으며 파열된 상태로 오랜 시간 방치된 경우 힘줄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봉합한 힘줄이 다시 끊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어깨를 30도 정도로 옆으로 벌리는 보조기 착용이 필요하며 초기에는 수동적인 운동으로, 수술 후 4~6주가 지난 후에는 보조기 제거 후 점차 능동적으로 재활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만경 충남서산의료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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