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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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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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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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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오는 27일은 6·25전쟁 정전 71주년이 되는 날이다. 또, 이날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기도 하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불법 남침으로 인해 발발하였고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인해 전쟁 초기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까지 후퇴하였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위기 앞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 평화와 한반도에서의 안전을 회복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의 북한군 격퇴 참여를 결의하였고, 이에 따른 유엔 회원국의 군대 파견과 지원이 이루어졌다. 이후 치열한 전투가 거듭된 끝에 전쟁 발발 3년 1개월 만인 1953년 7월 27일 정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전쟁의 비극도 막을 내리게 된다.

6·25전쟁 당시 유엔을 지원한 국가는 병력지원 국가 16개국, 의료지원 국가 6개국으로 총 22개국, 참전인원은 198만명에 달한다. 해외여행도 국제전화도 흔하지 않았던 시대, 이 198만명의 유엔 참전군에게 대한민국이란 그야말로 낯 모르는 사람들의 낯선 땅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엔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조국을 떠나 수많은 전투에서 목숨을 바쳐 싸웠고, 70여 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음은 물론 K-푸드, K-콘텐츠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에 문화적 영향력을 전파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위훈을 기려 후대에 널리 계승하기 위해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정하고, 유엔군 참전의 날이 제정된 2013년부터 정부기념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다가오는 올해 7월 27일에도 ‘함께, 모두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KBS홀에서 198만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중앙 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국내외 참전용사들이 함께 지켜낸 위대한 유산이다.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국민 모두 다가오는 7월 27일 하루만큼은 목숨을 바쳐 희생하고 헌신한 유엔 참전용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잠시나마 그들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기고] 이혜린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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