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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순창은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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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순창은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야 할 때
  • 오강식 지방부국장
  • 승인 2024.07.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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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식 지방부국장

전북 순창군은 풍부한 자연경관과 깊이 있는 문화유산, 그리고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발효식품 산업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강천산 군립공원의 절경, 추령 장승촌의 독특한 문화,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중국 잔도를 연상케하는 용궐산 하늘길, 발효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발효테마파크, 스릴넘치는 채계산 출렁다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즐비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또한 주요 관광지 입장료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반환해 관광객이 돈을 쓰면서 지역에 도움이 되는 관광산업으로 성장하는 관광정책까지 관광산업화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여기에 광주 대구간 달빛철도까지 생긴다는 희소식에 순창에 역이 들어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에서 광주로 가는 기차에 순창군에 역사가 들어선다는 것은 영남권 인구들이 호남으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에서 거쳐갈 수 있는 주요 요충지가 순창군이 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다. 

특히 광주 대구간 달빛철도가 놓여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은 순창 관광산업의 대변혁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는 해가 될 것이다. 

군은 이처럼 관광 산업 활성화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는 만큼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 

풍부한 관광자원과 여건, 정책 등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이 아직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배경에는 체류형 관광산업의 부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가장 먼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부분이 바로 숙박시설이 지금 타 시군에 비해서 많이 뒤쳐져 있어 시급히 행동해야할 시기다. 

인근 담양군과 비교해도 펜션이나 리조트, 풀빌라 등 요즘 유행하는 숙박시설이 순창군에는 현저히 부족한게 사실이다. 

용궐산과 강천산을 구경하고 잠은 담양으로 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여름 휴가철 리조트, 풀빌라, 펜션 등을 빌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드는 시기에 군의 숙박시설 대다수가 모텔이다보니 1박이상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몇 만명 안 사는 곳에 숙박시설 지어놓고 사람들이 안 오면 어떻게 하냐라며 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숙박시설도 지어져야 구경할 마음도 생기고 자고 갈 마음도 생기는 것이다. 

결국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고품격 숙박시설의 확충이 필요합니다. 순창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방갈로나 펜션 등도 강천산, 동계 장군목을 풍경삼아 지어진다면 멋진 숙박시설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지역의 발효식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숙박시설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군은 민선 8기에 들어서며 군민들을 위한 복지제도에 많은 힘을 쏟으면서 군민들의 삶의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인구는 늘고 군민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는 시기지만 향후 미래를 내다본다면 이제라도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군의 미래는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순창의 미래는 농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이다. 청년과 중장년층도 농업보다는 요식업이나 펜션 운영 등 관광 관련 산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기 때문이다.

보편적 복지제도를 통해 군민 만족도가 높지만 이제 미래를 생각해 군민들에게 삶의 기반이 될 먹거리인 일자리 육성을 위해 관광산업 투자에 아끼지 않아야 한다. 

'백년대계(百年大計)'의 관점에서 순창군의 미래를 설계하는 핵심 전략은 관광산업의 육성에 있다. 

[전국매일신문] 오강식 지방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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