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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 “만나서 얘기하고 소통하는 의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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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 “만나서 얘기하고 소통하는 의회 만들 것”
  • 임형찬기자
  • 승인 2024.08.08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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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엉킨 실타래 하나하나 풀어나갈 예정
15명 구의원 다름을 인정하고 만나서 이야기하며 답 찾는 '의원 전체 총회' 개최
“우려의 목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더 좋은 의회 만들어 나가겠다”
서울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이 9대 후반기 의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서대문구의회 제공]
서울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이 9대 후반기 의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서대문구의회 제공]

서울 서대문구의회 9대 후반기 지휘봉을 잡은 김양희 의장은 8일 “지난 전반기 동안 열심히 달려온 의정활동을 바탕삼아 앞으로 2년, 다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동료의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주민의 뜻을 헤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대문구의회가 헤쳐 나갈 길이 늘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서로 반목하거나 와해된 모습보다는 함께 손잡고 길을 찾아가는 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후반기 의정운영에 대한 각오와 포부는.

지난 제302회 임시회 개회 시 의회 운영 방향과 의장으로서 다짐을 몇 가지 얘기 드린 바 있다.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바로 ‘만나서 얘기하는,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앞으로 2년 풀어나가야 할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상처 난 마음들을 잘 봉합하고 추슬러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나서서 최선을 다하겠다.

더 적극적으로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후반기를 시작하며 불거진 갈등을 잘 해결하고 서로를 좀 더 존중하고 화합하겠다.

이를 실현하고자 구체적 노력도 하려고 한다. 의장 선거에서 제 공약이기도 했듯 '의원 전체 총회'를 열 것이다.그동안은 의장단이나 각 정당별 의견 조율을 해왔다면 이제 새로운 후반기에는 15명 의원 모두가 모여 직접 조율하고 제대로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여-야를 떠나 하나로 뭉쳐 먼저 소통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구의회에 대한 신뢰도 저절로 높아질 것이다.

● 임기 중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실제 서대문구의회는 지난 2년간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정책지원팀을 신설, 지원관 제도를 더 확고히 했으며 의정모니터, 청소년의회 등 각계각층에 구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4개 의원연구단체를 구성, 앞장서 공부하고 정책을 연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공무국외출장 역시 의원들이 직접 구민들에게 출장 결과를 알리고 소통하는 ‘주민보고회’를 열어 타 지방의회에서는 보기 드문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2년 역시 언제나 구민들 가장 가까이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구민의 대표자로서 서대문구의 발전과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 집행부와 관계 정립은.

9대 의회, 민선8기 지난 2년간 구의회와 집행부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실제 집행부와 팽팽한 대척점에 섰던 시간이 길었다.

지금은 지난 갈등과 오해들은 풀어나가고, 정치 싸움 역시 멈추고,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가야 할 때이다. 정치 싸움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제 남은 2년은 그동안의 엉킨 실타래를 잘 풀어가고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성헌 구청장에게 자주 만나 얘기하고 직접 소통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구청장은 이런 뜻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앞으로는 자주 만나 현안을 얘기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고 만난다고 해서 모든게 일사천리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서로 만나 입장을 얘기하고 이해하는 과정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런 제 노력과 계획에 동료의원들이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믿으며 집행부도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방안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발맞춰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야말로 의회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이다.

물론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앞서 언급한 소통과 화합 부분) 더 넓게 보자면 의회 독립성 강화가 필요한 시기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 환경 역시 여러 변화가 생기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정책지원관 제도와 인사권 독립일 것이다.

현재 제도적 한계도 존재하는 등 지금은 과도기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시기다.

이럴 때일수록 더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의회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인사와 조직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권한과 책임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도 적극 동참하고 목소리를 낼 것이다.

●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서대문구민들이 믿고 뽑아주신 만큼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고, 처음 9대 의회가 했던 약속들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저를 필두로 서대문구의원 모두가 열심히 뛰겠다.

무엇보다도 우리 구의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며 더 좋은 의회를 만들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도 크고 작은 잡음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 의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지 못한 점 구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따라서 앞서 말한 대로 흩어졌던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우리가 해야 할 일, 구민의 대표자로서 맡은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

구의원의 가장 큰 역할이자 모든 소통의 기본은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다.앞으로 2년, 흔들리지 않고 지역과 구민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겠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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