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신임 보건소장은 한의사로 기존 보건소장의 자격을 ‘의사’로 한정한 지역보건법이 지난달 3일 자로 개정돼 ‘의사 외 치과의사, 한의사 등’으로 확대되면서 진행한 공개모집에 한의사로서 최종 합격해 다음달 2일 임명할 계획이다.
이번 시 보건소장 임용예정자 박중현 씨는 지역 출신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IT업계 출신이며 이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 석사학위를 취득한 유능한 재원이다.
박 보건소장 임용예정자는 공개모집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전국적으로 지방 의료가 붕괴되고 있는 이 시점, 의료체계가 부족한 속초를 위해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건강 도시로의 성장을 위 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병선 시장은 “개정된 지역보건법에 따라 한의사를 보건소장으 로 임명하는 것은 전국에서 첫 사례일 것”이라며, “보건소장이 임명 됨에 따라 늘어나는 보건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특히 코로나 재유행 등 감염병 대응과 지역 보건의료 에 대한 전문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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