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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천억' 글로컬대학에 경북대·한동대 등 10곳 선정…대학들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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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천억' 글로컬대학에 경북대·한동대 등 10곳 선정…대학들 '희비'
  • 백인숙 기자
  • 승인 2024.08.28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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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글로컬대학 본지정..."계획 실현가능성 가장 중점 평가"
비수도권 대학들, 학사제도 유연화・산업체 협업 등 치열한 경쟁
초광역 연합 등 궁극적 통합 기대...'목표 하향' 3곳은 삭감 등 검토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 2년차 사업 대상으로 경북대와 한동대 등 10곳(대학 또는 연합체)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통합이 아닌 '연합' 형태로 신청한 대학들도 중장기적으로는 통합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통합을 전제로 신청한 대학들은 모두 통합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혁신과 대학-지역 간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끌 30개 안팎의 비수도권 대학을 선정해 5년간 각 1천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구 유출로 위기를 겪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지난해 먼저 10곳이 선정됐다.

사업 2년 차인 올해는 ▲건양대학교 ▲경북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 ▲동아대학교·동서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광주보건대학교·대전보건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 ▲인제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총 10곳이 본지정됐다.

통합·연합을 염두에 두고 함께 신청한 학교들을 고려하면 모두 17개교다.

올해는 109개교가 65개의 혁신계획서(신청서)를 접수했는데, 지난 4월 예비지정된 20개교 가운데 계획의 적절성과 성과 관리, 지자체 투자 등 3개 영역을 평가해 본지정이 이뤄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나, 산업체와의 연계 강화를 위한 학사제도 유연화를 혁신 전략으로 제시한 곳이 많았고 ▲대학 간 통합·연합 ▲연구기관·산업체 연합으로 인적·물적 벽 허물기 ▲대학 특성화 기반 글로벌 진출 등을 제안한 곳도 있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북대의 경우 '하이엔드 3대 융합원' 설립 등 대학원 중심으로 대학 체질을 전환하고, 대구시와 연구 몰입 환경을 만들어 우수한 청년 연구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립창원대학교·경남도립거창대학·경남도립남해대학·한국승강기대학교의 경우 통합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전기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연합해 국가산단의 핵심 연구개발(R&D)부터 고급·산업기능인력 양성 수요에 대응한다.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연합 거버넌스를 꾸리는 '초광역 연합' 모델을 제안했다. 강점 분야 중심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고, 보건의료산업 교육과정을 표준화해 공동으로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다.

동아대·동서대 역시 부산시가 참여하는 연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특화 중심 캠퍼스를 운영하는 한편, 통합 산단으로 사립대학의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컬대학위원회 김중수 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대학교의 경우 미네르바대학·애리조나주립대학 등 글로벌 대학과 공동으로 교육모델을 개발해 국내외 고등교육기관에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올해 본지정된 대학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규제개혁 등을 지원하고, 대학이 약속한 혁신 목표를 원활히 이행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9월 6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최종 검토 결과는 9월 중순에 확정된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함께 지자체 주도로 대학 지원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도록 2025년부터 교육부의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이양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도 전면 시행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글로컬대학과 라이즈를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고, 지역이 대학을 키우며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며 "대학은 비전과 계획을 이행해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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