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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체육회 종목단체 회장들, 월례회의 보이콧…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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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체육회 종목단체 회장들, 월례회의 보이콧… 의미는?
  • 부천/ 오세광 기자
  • 승인 2024.09.1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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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과 업무상배임 논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인 듯
지난 7월 25일 창립된 부천시체육회 종목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창립 행사 후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지난 7월 25일 창립된 부천시체육회 종목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창립 행사 후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경기 부천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 회장들이 종목단체 회장단 9월 월례회의를 전면 보이콧하면서 부천시체육회 직원의 성추행 논란과 회장의 업무상 배임 논란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9일 부천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장 모임인 부천시체육회 종목단체협의회 홍순찬 회장은 카카오톡 대화방에 “얼마 전 부천시 체육회가 성희롱 사건으로 뒤숭숭했다. 그런데 또다시 업무추진비 업무상 배임 논란이 신문에 보도됐다”는 내용을 올렸다. 해당 단톡방에는 27명의 종목별 회장이 가입되어 있다.

이어 홍 회장은 “저는 부천시 체육회 소속 종목회장이고, 종목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수치스럽고 창피스럽고 개탄스럽다. 협의회 소속 임원진 의견을 모아 9월 10일에 열리는 종목별 회장단 월례회의는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종목단체 협의회장이 종목별 회장단이 9월 월례회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홍 회장의 이 같은 월례회의 불참 의사에 5개 종목단체 회장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10일 오후 열릴 예정인 종목단체 회장단 월례회의가 무산됐다.

종목단체 모 회장은 “다른 종목단체 회장들에게 전화를 하여 월례회의를 참석하지 말자고 제안했는데 대부분 동의했다”고 말했다.

월례회의 불참은 부천시 보조금으로 편성된 업무추진비 사용 과정에서 업무상배임 논란이 있는 송수봉 현 체육회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이유인 것으로 해석되었다.

종목단체 회장들의 월례회의 불참 입장이 전해지자 부천시체육회는 9월 10일 오전 10시께 종목단체 회장들에게 월례회의 취소를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 내용은 ‘금일 예정되었던 9월 종목단체 회장단 월례회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참석율이 저조하여 취소합니다. 일정에 착오 없길 바라며, 10월 월례회의에서 뵙겠습니다’였다.

체육회 역사상 유례 없는 월례회의 보이콧이 추석명절로 인해 참석율 저조가 아닌 최근 부천시체육회의 성추문과 업무상배임 논란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향후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한편 부천시체육회는 여직원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회장의 업무추진비 업무상배임 논란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도덕성 회복 등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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