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농악연합회는 전통 농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지역 농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곡성군 농악인 한마음 대회’를 최근 곡성레저문화센터 운동장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읍·면 간의 농악단 친목을 도모하고, 전통 농악 문화의 뿌리를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9개 읍·면에서 참가한 150여 명의 농악인들이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제35호로 지정된 ‘곡성죽동농악’의 특별 공연이 함께 진행돼 호남좌도농악의 멋과 흥을 고스란히 전하는 진수를 선보였다.
곡성죽동농악은 지역 농악의 대표적인 전통으로, 그 유려한 장단과 화려한 춤사위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를 통해 곡성 지역 농악이 지닌 독특한 예술적 가치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판굿 경연 결과, 입면풍물놀이패가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이번 대회의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어 옥과옥당골풍물단이 최우수상을, 오곡금천농악단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고달열린마당, 삼기풍물단, 목사동전통농악보존회, 석곡농악보존회, 겸면농악단 등 5개 팀은 장려상을 수상하여 참가한 농악인 모두가 고유의 전통을 빛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지역 농악 문화의 풍성함과 다채로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곡성의 전통 농악을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앞으로도 정기적인 행사를 개최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농악인 한마음 대회는 전통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축제이자, 지역 주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통 농악의 깊은 울림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기대된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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