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가석방은 국민이 고뇌 끝에 내린 결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3일 가석방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이를 승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때 그 국정농단 청문위원 맞냐", "촛불을 든 결과가 이거냐"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장관의 전임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농단 세력의 꿀단지가 된 정경유착 공범에 대한 2년6개월도 무겁다고 법무부가 조기 가석방의 시혜를 베풀었다. 곱빼기 사법 특혜"라며 비판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은 국민이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살리기에 결초보은, 분골쇄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 부회장의 가석방은 경제 상황과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삼성은 혁신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 또한 향후에는 우리 사회에 정경유착과 이로 인한 권력형 비리가 완전히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회상 가석방 결정 소식에 10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주가가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9% 400원 하락한 8만 1100원, 삼성물산은 2.11% 3000원 내린 13만 950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삼성생명은 0.26% 200원 오른 7만 7100원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8.13%를 보유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