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떨어진 마을에도 불길
"방화,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 확인 중"
"방화,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 확인 중"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서 9일째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오후 7시 15분께 1.5km 떨어진 인근 마을인 오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6일 대구시와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기존 발화지점인 용계리에서 1.5㎞ 떨어져 있어 이 산불을 기존 산불과 별개인 신규 발생으로 보면서도, 기존 발화장소에서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차 19대, 소방관 333명, 달성군과 대구시 공무원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밤 사이에는 헬기가 뜨지 못해 산불진화대원 109명(산불전문진화대 등 39명, 소방 70명)을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분께 처음 산불이 발생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에는 9일째 진화와 재발화가 반복되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약 11㏊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산불이 오래가는 가운데 또 산불이 나 두 산불 발생 원인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산림 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경찰에서도 방화, 자연 발화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구/ 신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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