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2024년 상반기 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군이 지역사회와 군부대를 잇는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얻은 값진 결과다.
이번 수상의 중심에는 '장성 상무대 MZ장병 맞춤형 상생급식 제공'이라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자리하고 있다. 장성 상무대는 우리나라 육군의 주요 훈련 기지로 주로 신병과 초급 간부들이 훈련을 받는 곳이다. 군은 지난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군급식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MZ세대 장병들의 기호에 맞게 조정하여 제공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부대 장병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군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일회성 행정이 아닌 지속 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과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이다. 앞으로도 상무대 상생급식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밀라노 도시 먹거리 정책협약 관계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는 군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음을 시사한다.
김한종 군수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에 대해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한 공직자들의 적극행정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과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해 더 나은 장성군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군의 행정이 단순한 관료적 절차를 넘어, 군민들과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장성군의 적극행정이 앞으로도 다른 지자체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영주기자(전남 장성·곡성 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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