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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오는 26일 ‘제34회 청룡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청룡문화제’는 용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다. 동대문문화원(원장 윤종일)과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위원장 김영섭)가 공동 주최하며 동대문구가 후원한다.

‘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 태종의 명으로 한양에 만든 5개 제단 중 하나인 동방청룡단(현재 동대문구 용두동 지역)에서 지낸 ‘동방청룡제’로부터 유래한 기우제다. 국왕이 직접 제례에 참여해 비를 기원하고 국가의 안녕을 빌었다는 것이 ‘동방청룡제’의 특징이다.

행사 당일인 26일 공식 개막식이 펼쳐지며 이후 임금과 신하들이 취타대와 함께 제단을 향해 입장하는 어가행렬이 이어진다.

제단에 오른 임금은 풍년을 위한 기우제를 전통방식으로 거행하게 된다. 의식이 끝나면 올해 추수한 쌀을 임금께 올리는 ‘진상례’를 거쳐 초청 공연과 주민들이 참여한 전통의상 패션쇼가 행사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김종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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