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남성은 잠재적 가해자' 프레임은 2021년을 마지막으로 정치권에서 사라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살해 당한 여성들의 참혹한 죽음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선거 때가 되니까 또 슬슬 이런 저런 범죄를 페미니즘과 엮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런 잣대로 고유정 사건을 바라보고 일반화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전 남편에게 졸피뎀을 먹여 살해하고 토막살인한 시신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해상에 투기한 사건을 보고 일반적인 사람은 고유정을 흉악한 살인자로 볼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애써 그가 여성이기 때문에 젠더갈등화하려고 하지도 않고 선동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과거의 반유대주의 부터 인종차별 등 모든 차별적 담론이 이런 스테레오타이핑과 선동에서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태인의 경제활동에 대한 반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을 거라는 선동, 전라도 비하 등등과 하등 다를 것 없다"고 쏘아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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