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김기현 "오늘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론 내야"…오후 2시 속개
국민의힘이 6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속개해 이준석 당 대표의 사퇴 촉구 결의안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2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의 제안으로 이 대표 사퇴 결의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앞서 당 혼란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날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아 3월 9일 대선까지 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이 문제를 안 다루려고 했는데, 더 이상 대표의 언행을 도저히 감쌀 방법이 없다"며 "오후에 의원들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의총에 참석해달라.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가 오지 않는다고 하면 대표의 책임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대표가 와서 자기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론을 내자"고 밝혔다.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를 '사이코패스' 등 격앙된 표현을 사용해 대표 사퇴를 요구했고, 일부 의원은 대선 앞 역풍을 우려하는 등 엇길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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