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죽곡면에서 추석을 맞아 최근 제25회 동계초등학교 총동문이 한마음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29회 졸업생들이 주관하고, 강덕구 군의회의장, 김동수 총동문 회장, 동문 및 마을 어르신 60여 명이 참석했다. 초대가수 공연과 함께 윷놀이, 승부차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동계초등학교는 1934년 개교해 1999년 폐교됐으며 "봉두산 높은 정기 듬뿍 받아서, 보성강 맑은 물에 고이 안겼네..."로 시작되는 교가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이 교가는 지역의 자연과 학생들의 성장과 희망을 노래하며, 동계초등학교의 상징적인 노래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과거 동계초등학교 학생들이 다녔던 지역이 양수발전소 건설로 수몰 예정지에 포함돼 마을 공동체의 기억을 되새기며 지역사회의 결속을 다졌다.
22회 졸업생 조영대 씨는 "지역 인구 감소로 인해 내년에는 행사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현재 이곳은 독도 사진작가 김종권 씨가 사진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으며 김 작가는 독도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곡성/ 김영주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