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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의회 의원연구단체 ‘재해용 라디오 방송연구회’는 최근 의회 자료실에서 ‘관악구 재난라디오 도입을 위한 일본 현지 추가조사 및 재난라디오 확대실험과 분석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해용 라디오방송 연구회’는 재난·재해 발생 시 라디오 방송을 활용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결성된 연구단체로, 대표 의원인 이경관 의원과 간사 손숙희 의원을 비롯해 민영진, 주순자, 김연옥, 구자민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연구용역을 맡은 관악FM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시청, 우수사례지 현장방문, 재난라디오 송출실험, 설문조사, 연구에 따른 시사점,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보고했다.

특히 라디오 송출 시험방송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라디오가 설치된 31개소 중 21개소의 참가자가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이중 1곳은 완전한 사각지대로 실제로는 20개소의 답변을 토대로 분석을 실시했다. 20개소 모두 라디오가 정상적으로 작동됐으며, 실험을 통해 라디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설문조사를 통한 개선사항 및 시사점으로는 첫째 최대 볼륨기능 때문에 놀람과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시험방송 및 점검방송 시 해당 부분을 고려해 음량을 조정하고 실제 재난상황 발생시에만 볼륨을 최대치로 올리는 등 청취자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는 일부 사각지대의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중계소 설치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으로, 중계소 구축으로 좀 더 안정적이고 명확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향후 과제로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수립 및 집행부와의 협의를 통한 조례개정, 마을기업을 통해 취약계층 등에 시범적 재난라디오 도입 및 추후 상용화 등이 있으며 연구단체 활동이 끝난 뒤에도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은 해당 내용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나갈 예정이다.

이경관 대표의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큰 성과를 내주신 의원님들과 관악FM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연구성과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추후 심도있는 연구와 제도적 근거 마련을 통해 재난 라디오를 조속히 상용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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