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영민
당신을 사랑한다 해놓고
죽도록 사랑한다 해놓고
영윈히 사랑한다 해놓고
혹시 내가 먼저 가거든
좋은 세상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다가 언제쯤
이 세상 재미없어 지겹거든
날 찾아 오세요
당신이 좋아하는
이쁜 옷 지어놓고
이 세상에서 못다한 정
넘치도록 드릴게요
당신 지켜준다 해놓고
보살핀다 해놓고
혹시 내가 먼저 가거든
아름다운 세상
재미있게 살다가 언제쯤
이 세상 재미없어 지겹거든
내가 있는 곳으로 오세요
당신이 잘 먹던
맛난 음식 차려놓고
미처 다 못드렸던
고운사랑 드릴게요
당신 꼬불할미 될 때까지
안아주고 업어준다 해놓고
혹시 내가 먼저 가거든
비단꽃길 깔아놓은
내가 있는 곳에 오세요
사랑하는 당신두고
아차 먼저 왔지만
이제라도 안아주고 업어주고
못다한 정 듬뿍 줄게요
사랑하는 당신 두고
혹시 내가 먼저 가거던
이 길만은 따라오지 말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건강하게 천년만년
영원토록 누리다가
사랑하는
이 몸 생각 잊지말고
언제쯤 찾아오세요
사랑하는 당신 두고
혹시 내가 먼저 가거든
그 길만은 따라오지 마세요
어둡고 외로운길
천년만년 당신 기다리다
혹시라도 당신올까
비단꽃길 만들어 놓을게요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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