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영민
그녀가 떠나네요
하얀 눈이 내린던 어젯밤
그녀가 떠났네요
사랑하는 그녀가 떠나네요
내곁을...
그녀가 떠나네요
그렇게 행복해 하던
하얀 첫눈이 오는 날
그녀가 떠났네요
사랑하는 그녀가 떠나네요
내곁을...
그녀가 떠났네요
그렇게 사랑하던 그 방에서
이 몸을 홀로두고 떠났네요
사랑하는 그녀가 떠났네요
내곁을 그녀가 떠났네요
하얀 눈이 눈발되어
한치 앞도 안보이는
어젯밤에 떠났네요
내곁을...
그녀가 떠났네요
첫눈이 오는 날
사랑하던 그방에서
이몸홀로 남겨놓고
북풍한설 온몸으로 흐느끼며
홀연히 떠났네요
사랑하는 그녀가 떠났네요
아직도 못다한 사랑
남겨놓고...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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