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끝없이 발생하는 산재, 여수산단의 사고 원인은 '안전하지 못한 현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수산단 사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통해 "어제 전남 여수산단에서 작업 중 화재, 폭발이 발생해서 안타깝게 세 분의 노동자가 사망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며칠 전, 제 손을 붙잡고 '더 이상 죽지 않게 만들어달라' 하셨던 故김용균씨 어머니의 한 맺힌 호소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데 여수의 사고 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 호소하셨던 故김태규씨 누님의 말씀을 제 왼쪽 팔에 깊이 새겼는데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비용으로 취급하는 비윤리적, 후진적 노동 현장들을 방치, 방관했던 정치의 잘못"이라며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기 위해 일에 나섰다가 죽어서 돌아오는 비극을 반드시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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