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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민심은 "가짜사과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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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민심은 "가짜사과 필요없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1.10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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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국립5·18민주묘지의 계획했던 장소에서 추모하지 못하고 추모탑 입구 참배광장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한 시각보다 지연된 오후 4시 20분께 5·18묘지에 도착했다. 윤 후보는 굳은 얼굴로 우산을 쓰지 않은 채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참배를 위해 20여 분 동안 조금씩 이동했지만 격렬해지는 시위에 윤 후보는 참배탑까지 이동을 포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 자리에 서서 오월 영령을 추모한 뒤 윤 후보는 사과문을 꺼내 읽었다.

윤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제 발언으로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40여년간 5월의 광주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자 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 지켜봐달라"며 "여러분께서 염원하는 국민 통합을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한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단 앞에서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참배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단 앞에서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참배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의 이 같은 사과에도 민심은 싸늘했다.

윤 후보의 방문에 항의하는 오월어머니회 등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전두환과 다를게 없다" 학살자 찬양 가짜사과", "가짜솨가 필요없다", "광주에 오지말라" 등 팻말을 들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시위를 이어갔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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