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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직자들, 웰다잉 강연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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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직자들, 웰다잉 강연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 광주취재본부/ 범대중기자
  • 승인 2024.09.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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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강의하는 모습.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강의하는 모습.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 명상의 집에서 지난 6일 서울, 양양, 광주 등 전국에서 모인 천주교 신부님과 수사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웰다잉협회 광주전남지부 홍영순 사무국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강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주제로 웰다잉과 존엄한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홍영순 강사는 강의에서 웰다잉이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말기 환자나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법적 문서로, 이를 통해 개인의 마지막 결정이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환자 본인이 미리 의사를 밝힘으로써, 임종 시점에서 불필요한 연명치료를 피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도구이다. 홍 강사는 이러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개인의 권리 보호를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존엄한 죽음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의가 끝난 후, 신부님들 중 열두 명은 현장에서 즉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이번 강의는 신부님들에게 죽음에 대한 성찰과 준비를 통해 더 깊은 영적 깨달음을 얻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받았다.

대한웰다잉협회 광주전남지부는 이처럼 웰다잉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협회는 다양한 강의와 캠페인을 통해 개인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권리와 방법을 널리 전파하고 있으며, 이번 강의 역시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대한웰다잉협회 광주전남지부 홍영순 사무국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천주교 성직자분들께서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함으로써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천주교 성직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매일신문] 광주취재본부/ 범대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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