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열의 窓 강상헌의 하제별곡 고화순의 조물조물 나물이야기 송금희의 알수록 더 맛있는 반찬이야기 이오장의 향기로운 詩 임기추의 홍익사상 박희조의 할말잇슈 박해광의 세상보기 고무열 박사의 선구안(選球眼) 이창현의 웰빙라이프 윤병화의 e글e글 강명실의 Again My life 공직칼럼 의학칼럼 시시각각 전문의 칼럼 기사 (16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강상헌의 하제별곡] ‘염두’의 철학적 어원론(語源論) [강상헌의 하제별곡] ‘염두’의 철학적 어원론(語源論)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생각은, 두뇌(머리)가 아닌 심장(마음)으로 하는 것이요.생각 염(念)과 머리 두(頭)의 합체, 이런 배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念頭(염두)란 말을 자칫 혼동하고 오해한다. 먼저, 頭 즉 ‘머리’가 영어 문법의 전치사(前置詞)처럼 위치(자리)를 지정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자. 생각(을 구성하는 서랍이나 사다리)의 제일 윗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머리꼭대기란 말을 상상하자. ‘생각’이라는 작용(作用)을 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치켜드는(들어야하는) 사항이나 그 위치(중요도)를 이르는 개념이다. 요즘도 언론에선 30%쯤, 동영상까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7-02 10:41 [강상헌의 하제별곡] ‘어용’학자의 두 얼굴 [강상헌의 하제별곡] ‘어용’학자의 두 얼굴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한겨레의 시점(POV) 착란, 독자는 뭘 배우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의 輿(여)는 ‘세상을 실은 수레’다. 해 뜨는 큰 동녘 우리나라를, 수레에 싣는 것처럼 그린 지도다. 바퀴 모양도 들어있는 의 車 글자를 눈여겨보자. 어용(御用)의 御는 그런 수레(輿)를 몬다, 구동(驅動)한다는 뜻에서 번져 나와 ‘(황제가) 세상을 다스린다.’로 의미가 무지 커졌다. 車(차 또는 거)나 御(어)는 3천 년쯤 전의 갑골문(甲骨文)에도 나온다. 그 (상형)문자들은 사물과 현상의 모양과 뜻을 포개서 품은 것이니, 그 이합집산(離合集散)과 변천(變遷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6-25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귀감(龜鑑)과 명분(名分) [강상헌의 하제별곡] 귀감(龜鑑)과 명분(名分)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액트지오 시국’의 다반사, 거북이는 어딜 갔나?귀감(龜鑑)이란 말 사전을 찾으니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고 한다. ‘신사임당은 한국 여성의 귀감이다.’라는 예문이 비슷한 말 ‘본보기’ ‘교훈’ 등과 함께 실려 있다. 한자어는 그 말을 구성하는 (모든) 한자가 뜻이(된)다. ‘다반사’는 항다반사(恒茶飯事)의 준말로 ‘항시(恒時) 차(茶 다)나 밥(飯) 먹듯 늘 하는 일(事)’이란 뜻이다.귀감이면 거북(龜)과 거울(鑑)의 합체(合體)다. 그런데 사전은, 항다반사와는 달리, 거북이에 대해서는 시치미 똑 떼며 거울 얘기만 한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6-18 10:07 [강상헌의 하제별곡] 베토벤의 ‘미녀 수집’ [강상헌의 하제별곡] 베토벤의 ‘미녀 수집’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진행자의 불안정한 ‘아에이오우’ 발음, 우스개일까? KBS 라디오의 고전음악 방송 클래식FM(에프엠), 요즘 ‘말이 많아졌다.’고들 하지만 진행자의 저 고운 음색은 이런저런 불평을 다 덮는 모양인가, 자질구레 신소리까지 자못 굳세고 길다. 팬이 많다 자랑하는 그 ‘말’들과 주변의 뜻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며칠 전 그 대목은 잊히지 않는다. 방송에서 그는 ‘한참 웃었네요.’하며 심지어 즐거운 기색으로 얘기했지만, 우스개로 지나칠 일이었을까. 한국어의 담장 한 모퉁이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무너져 내리는 낌새는 아닌지. 그 진행자가 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6-11 08:30 [강상헌의 하제별곡] ‘구독’과 구독경제 [강상헌의 하제별곡] ‘구독’과 구독경제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렌털 서비스’와 ‘구독경제’의 차이점을 설명하시오.생활 속 경제와 관련된 말이나 개념들은 세상 변화와 함께 늘 변한다. 그 언어를 결정하는 문물(文物)이 변하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할 말이 새롭게 등장하고 또는 사그라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돈’과 관계되는 중요한 이치인 것이다. 그 원리 또는 작동(作動)의 모습을 아는 것이 사물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까닭이다. 말 따로 세상(흐름) 따로 가다보면 사람도 사회도 차차 총명을 잃기 쉽다.‘구독경제’란 말이 유행한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는 여러 영리한 방법을 고안하고,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6-04 10:22 [강상헌의 하제별곡] ‘하제’의 큰 뜻 [강상헌의 하제별곡] ‘하제’의 큰 뜻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우리 겨레에 미래는, 내일은 정녕 없는가?말과 글의 여러 뜻으로 세상을 톺아보는 것, 사물의 본디를 궁리하는 방법 중 하나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언어철학이라는 (비교적 새로운) 학문의 장르(갈래)도 있다. 주로 서양 사람들의 시각(視角)이고 생각이지만, 인류의 위대한 유산 한글(훈민정음)을 주요한 문자로 쓰는 한국어로 생각하고 생활하고 공부하는 우리도 그들만큼 ‘언어철학’에 관해 생각할 점이 있다고 본다. 이런 사례도 있다.‘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왕년에 그럴듯했던 헐리우드 영화 중 하나인, ‘보니 앤드 클라이드’(1967년)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5-28 10:03 [강상헌의 하제별곡] ‘우연히’와 ‘우연찮게’ [강상헌의 하제별곡] ‘우연히’와 ‘우연찮게’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정부 국어당국이 보증하는 이 말의 황당한 모순 ‘우연찮게 길에서 친구를 만났다.’는 문장을 떠올려보자. (내가) 친구를 만났던 것은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우연이 아니었을까? ‘친구를 만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만나려고 미리 마음먹었거나 어떤 필연의, 미리 정해진 (운명적) 만남이었을까? 약간의 비장함마저 감도는 말이구려.‘우연하지 않게’를 줄인 ‘우연찮게’가 그런 여러 가지의 혼동을 빚는다면, 또 ‘우연히, 우연하게’는 그 ‘우연찮게’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우연(偶然)’이란 좀 헷갈리는 말, 생활에서 자주 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5-21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19금 언어’의 활보 [강상헌의 하제별곡] ‘19금 언어’의 활보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탱자탱자요? 떡을 쳐요? 왜들 킥킥거리지요?실은, 얼핏 생각나는 것만도 여러 개다. 그런 사례 중 둘만 골랐다. 얼마 전 수다 떠는 젊은 처자(處子)들을 지나치다 우연(偶然)히 들은 것이 계기다. 어쩌면 우연찮게, 반(半)쯤은 의도적으로, 귀를 기울였을 수 있다. 세상 언어를 바라보는 것이 직업이니, 직업병적 직감이랄까.‘떡을 친다’는 그 말을 서너 해 전쯤 전에 들었다. ‘탱자탱자’는 비교적 최근 들은 말이다. 조심해 표현하겠으나, 불가피하게 들어가는 ‘어떤’ 어휘일랑 실증적(實證的)인 언어 공부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젊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5-13 10:10 [강상헌의 하제별곡] 우리 삶과 열등의식 [강상헌의 하제별곡] 우리 삶과 열등의식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외국인도 보는데’ 남사스럽게 밥은 어떻게 먹지요?이런 (투의) 황당한 기사를 보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서울의 명소에서 벌어진 일,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는 서울의 꽤 알려진 매체 중 하나인 중앙일보의 관계 회사 JTBC였다. 진행자와 기자의 의도가 뭘까. 우리 사는 뜻은 외국인이 보라고 함인가? 체면이 면장인가? [‘외국인이 사진 찍고 가’...명동서 쓰레기 홀로 다 치운 사람] 기사, 몇 대목, 인용한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5-07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송강(松江)과 솔가람 [강상헌의 하제별곡] 송강(松江)과 솔가람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낡은 생각의 잔재일 뿐인가? 이름에 뜻이 있다고? 담양의 한 고등학교 이름을 두고 서너 해째 벌어지는 시시비비(是是非非)라고 한다. 시시비비는 옳을 시(是)와 그를 비(非)의 한자의 훈(訓 뜻)이 알려주는 대로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하기’를 말한다. ‘시비’도 같은 뜻이겠다.좋은 뜻으로, 교육의 뜻을 구현할 좋은 방법을 써서, 인재(人材)를 제대로 키워내겠다는 의지를 품은 (전남 최초의) 대안학교라고 한다. 학교의 내실(內實)과 평판(評判)을 얼핏이나마 살펴보니 그런 의욕이 든든해 보인다.정작 시비(是非)의 주제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30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명량대첩 비사(祕史) [강상헌의 하제별곡] 명량대첩 비사(祕史) 강상헌 언론인·슬기나무언어원 원장 겨레와 이순신 함께 피 흘린,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 어찌 끝나는지 다 안다. 줄거리에 대목대목 대사(臺詞)도 대충 외운다. 그래도 보면(읽으면) 또 재미지다. 분노로 또 슬퍼서 주먹 쥐고 눈물 훔친다. 설마 그런 얘기가 진짜로 있을라고 하며 갸웃하시는가? 하지만 있다. “지금 싸움이 한창이니 내 죽음을 (주위에) 알리지 말라.”성웅,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의 목소리가 등장하는 이 대목은 부처님 진신사리 마냥 우리 가슴에서 늘 영롱하고 성성(惺惺)하다. 김한민 감독의 시리즈 영화가 그렇고, 장군이 몸소 쓴 ‘난중일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23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두와 초록 [강상헌의 하제별곡] 연두와 초록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연두연두, 새싹 여린 삶의 꽃보다 고운 빛깔이니.기억력의 감퇴(減退)나 망각(忘却)의 덕분일 터다. 실은 작년에도, 그 전 새봄도 이뻤다. “어머, 저 연두연두, 나 몰라!” 하얀 꽃그늘의 여인들이 못 참은 외마디들은 그래서 해마다 더 싱그럽다. 봄과도 썩 어울리는, 피아졸라의 탱고 곡 ‘오블리비온’(망각)의 선율을 떠올린다. 푸른 빛깔, 벽(碧) 취(翠) 창(蒼) 청(靑) 등이 더 있지만, 어찌 매화(梅花)와 함께 봄을 밀고 피어나는 새 움과 싹의 연두와 아름다움을 비길 것이냐. 시간은 이내 초록으로 흐른다. 여름 냄새 스미면 대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16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두 얼굴’의 한국방송 [강상헌의 하제별곡] ‘두 얼굴’의 한국방송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국어선생 자처한 KBS, 저럴 거면 자청해 문 닫으시라.막말로 ‘말로 밥 버는 이’들 모인 곳이 방송사다. 그 중 KBS는 나라 이름을 ‘이마빡’에 붙인 조직이다. 그 방송의 ‘말’은 어떠한가? (방송)언어의 표준이라며 돈 버는 사업도 한다.괜한 트집 잡지 말라, 평지풍파, 남 잘못 손가락질 하는 건 덕(德) 없는 이의 습성이니, 입 다물라는 말도 듣는다. 공맹(孔孟)에 테스형(兄) 플라톤 같은 큰 선생들 이름자도 들었으니, 요즘 ‘KBS의 한국어’에 고민스러울 때도 없지 않다. 허나, 꼭 德 있는 듯 내색해야 하나?KBS MBC를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09 09:00 [강상헌의 하제별곡] 탄핵(彈劾)의 언어학 [강상헌의 하제별곡] 탄핵(彈劾)의 언어학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핵(劾)을 탄(彈)한다’는 탄핵, 본디와 곁가지 뜻선거와 관련한 뉴스에 ‘탄핵’과 관련한 이슈가 오르내린다. 탄핵은 잘못을 논하는 것이다. 논핵(論劾)이라고도 한다. ‘핵(劾)을 탄(彈)하다’는 (문법적) 구조다. 책망(責望)이라는 劾을 쏘는(彈) 것이다. 꾸지람 즉 힐책(詰責)의 말과 뜻을 던지거나 쏜다는 얘기다. 집이나 대궐을 지을 나무에 정밀한 직선(直線)을 표시하기 위해 목수(木手)는 먹물 묻은 가는 실을 튕긴다. 이렇게 줄을 치는(긋는) 작업이 탄묵(彈墨)이다. 탄묵의 墨(묵·먹물) 글자를 劾(핵·꾸지람)이란 글자로 바꿔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4-02 09:20 [강상헌의 하제별곡] 혁신과 개혁 [강상헌의 하제별곡] 혁신과 개혁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기후이슈 실종 선거, ‘꼰대 정치’의 복주머니냐?옛 사람이 옛 생각, 옛 이슈로 새로운 ‘그 걸’ 하겠단다. 무슨 혁신당도 있고, 개혁 무슨 당(黨)도 있더라. ‘더 좋은 세상’을 짓겠다는 이들의 정당 이름이다. 이름자엔 없어도 다른 정당도 모두 다 ‘혁신’이나 ‘개혁’을 간판 세웠다. 뭔데? 가죽제품 가게인가. 털짐승 잡아 막 벗겨낸 가죽이 피(皮)다. 皮를 무두질(가죽손질의 단계)한 것이 혁(革)이다. 합쳐서 가죽 일반을 이르는 피혁이다. 한자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독립된 단어다. 그림으로 만든 글자여서다. 그 그림이 글자(뜻)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26 10:34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당(祠堂)과 사찰(寺刹) [강상헌의 하제별곡] 사당(祠堂)과 사찰(寺刹)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장흥 해동사와 구례 화엄사, 같은 ‘사’자 관광지?전남 장흥에는 일제의 두목(頭目) 이등박문을 총살한 ‘독립전쟁’의 영웅 안중근 장군의 영령(英靈)과 위훈(偉勳)을 기리는 해동사(海東祠)가 있다. 그는 스스로 전쟁에 나선 군인이라 칭했다. 서울 남산에는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있다. 요즘 인터넷에는 ‘장군’ 또는 ‘의사(義士)’ 안중근의 행적에 관한 영상물이 많다. 이승만을 다시 보자는 의도의 ‘건국전쟁’이 의미 있다면, 안중근의 저 ‘독립전쟁’은 헛수고였더냐 하고 묻는 의도도 여럿이다. 이런 유행에 좀 황당한 대목이 있어 언급한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19 09:30 [강상헌의 하제별곡] 예상과 예측, 헷갈리지요 [강상헌의 하제별곡] 예상과 예측, 헷갈리지요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누가 당선될지 ‘상상하다’와 ‘측정하다’의 차이를 보자.선거 때만 되면 더 자주 듣고 보게 되는 예상이나 예측은 각각 ‘어떤 뜻’을 담는 말이다. ‘예’자로 시작하는 이 둘의 뜻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실제 언론 공보(公報) 기업PR 등 여러 언어현장에서 늘 틀린다. 예상이나 예측이나 그게 그거 아님? 하고 생각한다면 ‘틀리기 쉬운 조건’을 잘 갖춘 셈이다. ‘나’는 제대로 쓰고 있을까?한국어의 ‘예상’은 ‘미리 생각한다’는 뜻의 (한) 단어다. ‘예측’도 ‘미리 잰다(측정한다)’는 단어다. 이는 한국어에 속한 한자어(漢字語)다.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12 11:10 [강상헌의 하제별곡] 존대어의 ‘계급’ [강상헌의 하제별곡] 존대어의 ‘계급’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고마워요, 대리님.” 새 논란의 언어(규범)적 해석우리말글 어법(語法)의 특성 또는 까다로운 점 중 하나다. 상대방에 따라 말을 올리거나 비교적 덜 올리는 존대어(尊待語)의 규칙은 자칫 틀리거나 오해를 부를 소지가 크다. 그래서 자주 시비의 재료가 되기도 한다. 애매하고 모호함이 탈을 부르는 상황이기도 하다. 전에는 ‘어른’ 앞에서 그 ‘분’보다 나이가 적은 ‘어른’을 가리킬 때 선택하는 어법, 가령 “할아버지, 아비가 진지 드시랍니다.”처럼 말해야 한다던 규범 즉 압존법(壓尊法)이 때로 문제가 됐다. 여기서 ‘아비’는 말하는 이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3-05 09:59 [강상헌의 하제별곡] 싸가지와 덕성 [강상헌의 하제별곡] 싸가지와 덕성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이강인 ‘될성부른 나무’ 떡잎 제대로 챙기기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그 떡잎 제대로 안 챙기면 나무 망친다. 누가 너보고 (나무) 걱정하랬니?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주장에게 대들어 줄줄이 생겨나는 일들이, 시사(示唆)하는 바가 크다. 급기야 정치동네의 말꼬리 잡기 언쟁(言爭)도 생겨난다. ‘싸가지 있고 없고’가 논지(論旨)다.주장 손흥민이 사과하러 (영국과 프랑스 사이) 도버해협 물 건너온 신예 이강인을 웃음으로 포옹해준 사진, 위안은 좀 됐다. 무책임 무능의 (폼 잡는 데만 그럴싸한) 스타일리스트 클린스만이 헝클어놓은 우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2-27 11:39 [강상헌의 하제별곡] 반본(返本) 체덕지(下) [강상헌의 하제별곡] 반본(返本) 체덕지(下) 강상헌 언어철학자·시민사회신문주간 ‘체덕지’가 원본, ‘공부만 하라’고 뒤집었을까나?전에 신문에 썼던 글(2018년)을 인용한다. 역사적인 사항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 까닭이다.… ‘건강한 신체에 깃드는 건강한 마음’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익숙한 이 말, 영국 철학자 존 로크가 1693년 ‘행복한 세상의 모습’을 묘사한 글의 한 표현이다. ‘주입식 암기를 피하고, 체육 덕육 지육과 수학적 추리를 강조하며, 소질을 본성에 따라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체덕지의 순서다. 그런데 우리 교육(사회)에서는 순서가 지덕체다. 이 개념, 처 전문가 칼럼 | 전국매일신문 | 2024-02-20 09:00 처음처음123456789다음다음끝끝